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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취업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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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상상하며 현재에 집중하자
작성자 홈페이지관리자 등록일 2019.06.13

한국전력공사는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입학때부터 목표로 삼았던 회사였다. 
고교 2학년 NCS를 접했을 때에는 문제의 난이도와 제한시간을 보고 심적으로 위축도 되고, 목표 또한 너무 높아 보였다. 
하지만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래에 입사한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시험과 
면접 준비를 했다. 

어느덧 3학년이 되고 기다리던 원서접수가 시작됐을 때에도 실력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친구에게 동급생들이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야 기를 전해듣고는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러한 불신을 서울에서 시행된 시험장까지 안고 갔고, 시험을 치러온 학생들의 수를 보 니 바늘구멍을 절대 통과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고 나니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생각나 어느 때 보다 열심 히 문제를 풀어나갔다. 
아마 시험을 본 그 1시간이 그동안의 인생에서 최고로 집중한 때가 아닌가 싶었다. 어느 새 시험이 끝나고 발표날까지 떨리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기다리던 합격 소식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입사까지 남은 두 번의 면접은 정말 쉽게 통 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인상과 말하는 것에는 예전부터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몇 주 후 생전 처음 보는 면접을 끝내고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망친 것 같다’며 자책하는 주변 지원자들과는 달리 
후회 없이 할 말을 다 하고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다시 몇 주가 흘렀고 1차 면접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제 마지막 산을 넘으러 면접장에 도착한 뒤 마지막 면접까지 무사히 보고 나서는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닌, 합격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최종 발표날, 확인 버튼을 누르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얼굴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동안 옆에서 응원해주신 부모님,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장까지 몇 번이고 태워주신 서 울의 친척분들, 2년 동안 공부한 책들과 쌓여있는 A4용지들 등 
생각나는 것이 많았다. 




어느덧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인턴 생활이 시작됐다. 
아르바이트도 한 번 해본적 없던 제가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지만 언젠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첫 월급을 받고 도와주신 분들과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할머니께 용돈도 드 리고, 운전면허도 땄다. 
제가 번 돈으로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 똑같이 학교에 다니던 친구들과 출근하는 제 모습 사이에서 약간 거 리감이 느껴졌다. 
몇 달 사이 사회적 역할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또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된 직장에서 돈을 번다는 메리트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예전부터 꿈꿔왔던 20대 초의 자전거 여행같이 긴 시간 의 휴식이 이제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도 언젠가 저처럼 시험을 치고, 또 면접을 봐서 회사에 들어가게 될 것 이 라는 생각을 하니 사회적 선배의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대학을 가는 친구들에게 경험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점 도 인상적인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장기적인 노력과 자력으로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 

앞으로 최대 40년 동안 일하게 될 회사에, 또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인이 됐다 는 생각에 스스로 내적으로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일조하는 전문인으로 인정받는 게 지금 부터 도전하는 새로운 목표가 됐다.



최병현 
포항흥해공고 졸업 
한국전력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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