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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배우는 전통음식, 『김장』 - 2022 학부모와 함께 하는 김장체험 실시 - |
경북 영덕군 창수초등학교(교장 노병년)는 11월 23일(수) 유치원 및 전교생이 참여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김장 담그기』 행사는 전교학생회와 창수초 또바기 학부모회가 전통음식을 배우고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사 기획이 시작되었다. 떡을 먹지 않는 학생이 인절미 체험활동을 하고 김치를 맛있게 먹는 것에서 고안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버무린 김치를 가정에서 학부모와 함께 맛을 보고 학교에서 김치를 먹은 경험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계획되었다. 또바기 학부모회에서는 240kg의 절임배추를 구매하고 국산 재료를 사용하여 배추에 버무릴 김치 양념을 직접 만드는 일 등 학생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한 달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였다. 대파와 양파, 표고버섯을 활용한 채소 육수와 멸치와 디포리, 다시마를 넣은 끓인 육수를 혼합하여 새우가루와 마늘 가루, 생강 가루 등을 넣고 젓갈과 찹쌀풀, 고춧가루를 넣어 맛깔나는 김치 양념을 2일에 걸쳐 완성하였다. 11월 24일에는 유치원 학생과 1,2학년 학생이 2교시, 3,4학년 학생이 3교시, 5,6학년 학생이 4교시에 김치를 만드는 과정과 김치의 효능에 대해 배우고 절임배추에 김치 양념을 치대는 체험을 전개하였다. 앞치마와 비닐 장갑을 착용하고 조막손에 양념을 들어 절임배추에 양념을 치면서 이○○ 학생은 TV와 책에서만 배웠던 김치 담그기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렇게 직접 담근 김치는 학생 개개인에게 2쪽의 김치를 넣어 각 가정으로 보냈다고 한다. 창수초 또바기 학부모회 김○○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김치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선뜻 수락을 했는데 실제로 240kg에 달하는 김장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17명의 학부모가 김장 체험 행사에 참여하여 김장 담그기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11월에만 『오감으로 배우는 제주도 현장체험학습』과 전통음식 『김장 담그기』을 실시한 창수초등학교는 전교생 45명의 소규모 학교로, 2022학년도에는 경북예비미래학교로 지정되는 등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로 지정된 후 2년 동안 15명의 학생이 전입해 오는 등 소규모 산골학교의 이유있는 웃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창수초가 경상북도의 미래학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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