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홈 영양문인마당오승강오승강

오승강


일상적 삶의 모습을 관조적 아포리즘으로 노래하는 시인 오승강

오승강(吳承康) 1953.9.10.∼
  • 정의:시인, 동시인
  • 작품:「까욱」, 「새로 돋는 풀잎들을 보며」, 「분별」, 「그대에게 가는 길」 등

시인 오승강은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은 포항송곡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시집 《새로 돋는 풀잎들을 보며》《피라미의 꿈》《그대에게 가는 길》 들과, 두메산골 아이들의 삶을 그린 동시집《분교마을 아이들》을 집필하였으며, 최근 동시집《내가 미운 날》을 펴냈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사림기행’이 당선되었고, 1975년 「시문학」에 ‘사랑노래’ 추천되었다. 「시문학회」 「판」 「네사람」 「신감각」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와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원, 경북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으로 있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삶이 담겨 있는 따뜻하고 진솔한 시를 많이 쓰고 싶어 한다.

오승강 시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한민족글마당문학상 선정평

오승강, 문단생활 20년(현재는 38년)이 넘는 그는 문단이란 무대의 그늘에 앉아 시를 짓는 시인다운 시인이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시문학으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였으나 그는 한번도 보체지 않는 얌전한 시인이다. 80년대 소외된 민중을 위해 아픔 마음을 노래한 그는 많은 독자의 애찬을 받으면서도 소외된 사회로 스며들어 조용하게 보냈다.

수많은 상이 난무했으나 그는 한 번도 상에 미련을 두지 않았고 그 덕택에 그는 상과는 거리가 먼 시인이 된다. 한민족글마당의 지향하는 의도를 그대로 간직한 우리시대의 옳은 시인으로 살아온 그는 이제야 상을 한번 받게 된다.

우리는 선정을 두고 만장일치로 오승강을 선정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는 오직 묵묵히 시만 쓰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에는 우선 노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네의 삶의 한을 어루만져 풀어주는 살풀이가 된다. 존재하면서도 실존하지 못하는 수많은 우리네들, 오승강은 확실히 그 근원을 찾아주는 언어의 이정표를 다듬는 표나지 않는 공예인이다. 그의 대표작 "까욱"이 우려내는 음률에는 적요가 죽음처럼 스며든다. 사람이 되고 싶어 토해내는 붉은 피에는 선한 우리네 인간이 잉걸불처럼 솟아난다.

오승강은 시골 초등학교 평교사이다. 그의 교직 근무지는 거의가 시골 분교이다. 시를 쓰는 시인에게는 감투가 필요없다. 수많은 창작과의 삶의 시간 뒤에 그의 글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에 이른다.

오승강은 소리없이 부는 바람이다. 그러나 그 바람이 우리들의 살갗을 스쳐 지나 갈 적에 우리는 봄볕에 솟아나는 잡풀이 닿는 것처럼 소름이 끼치는 연약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민족글마당문학상, 우리는 전세계 한민족 동포들에게 오승강 시인을 자랑스럽게 권한다. 이 상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오승강의 시를 전 세계 한민족 동포들에게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