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이란 책은 마키아벨리-<군주론>의 지은이-가 쓴 책으로, '훌륭한 군주' 가 되는 법을 여러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놓은 책이다.
여기서 '훌륭한 군주' 란 '어떠한 방법'을 써서든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고 위대한 업적을 남겨 후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훌륭한 군주'를 말한다.
사람들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한사람은 잔인하게, 한 사람은 자비롭게, 다른 한사람은 과감하게, 또 다른 사람은 침착하게.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한다.
하지만 서로 한가지 방법을 이용해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두 사람이 두 명 다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량, 조환와 사마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유비와 조비, 두 군주 모두 유능한 한 사람에게 거의 모든 권력을 일임하여 국가를 통치하였다.
두 사람의 목표는 모두 강성한 나라를 만들고자 함이었지만, 제갈량은 유비의 믿음을 버리지 않고 강성한 나라를 세우는데 성공하였고, 조한도 유비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으나, 자신의 지위를 탐낸 사마의에 의해 몰락하였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목표를 이루고자 두 사람이 두 명 다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태종의 경우,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적을 제거하고 이른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사마의의 경우, 수많은 왕들 밑에서 신하 노릇을 한 끝에 결국 고평릉 사변을 일으켜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왕이 되었다 해도 무조건 '훌륭한 군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태종의 경우,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 왕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나라를 더욱 강성하고 튼튼하게 만든 '훌륭한 군주' 이다.
하지만 궁예의 경우, 왕위에 올랐음에도 불구, 사치와 폭정을 일삼아 결국 왕건에 의해 몰락하였다.
결국, 아무리 잔인한 왕이어도 나라를 더욱 강성하게 만드는 왕, 즉 군주가 바로 '훌륭한 군주' 임을 <군주론>은 말하고 있다.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나라를 강성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군주, 그것이 <군주론>이 말하는 '훌륭한 군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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