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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온도
작성자 이은지
등록일 2019.12.02
독후감
수비중학교
1학년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재밌어 보이는 책 표지 때문이었다. 표지에는 한 사람의 몸에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있는 그림이 있었다. 그 그림은 마치 두 사람이 서로 친해지고 싶은데 마주 볼 수 없어서 못 친해지는 것 같아 보였다. 표지를 계속 보니 책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져서 책을 읽게 되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서의 주인공은 정이정이라는 여고생이다. 이정이에게는 나나라는 친구가 있다. 어느 날, 나나가 맹장염에 걸려 며칠간 학교를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도 나나가 걱정되셨는지 이정이의 의사는 묻지 않고 조퇴증을 주며 병문안을 가라고 하셨다. 뒤따라 박원이라는 친구도 함께 나왔다. 나나는 박원을 짝사랑하기 때문에 박원과 같이 병원에 가면 나나가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이정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정이와 박원은 나나가 어디의 병원에 입원했는지 몰라서 어쩔 수 없이 학교로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이정이와 박원은 나나를 며칠째 걱정하고 있을 때 나나에게 전화가 오며 끝이 난다.

  이 소설은 친구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글인 것 같다. 정이정과 나나는 친구이고 나나는 박원을 짝사랑하고 있다. 나나는 박원을 엄청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정이와 등교할 때마다 박원 얘기밖에 하지 않는다. 이런 행동을 보면 나나가 박원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나는 이정이에게 자기의 모든 사실과 감정, 생각 등을 하며 친한 친구로 생각했지만 이정이는 나나에게 마음을 별로 주지 않는다. 이정이는 원래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친구 따윈 절대 만들지 않고 공부만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기 때문이다. 나나는 이정이를 단짝 친구로 생각하지만 이정이는 나나를 학교를 같이 등하교 하는 친구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 친구 간 서로에 대한 생각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친구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를 중심으로 한 친구관계만 생각하고 지내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상대방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런 고민이나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사람들이 날 칭찬해 주었을 때 아니면 내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진심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의심을 자주 하면 친구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계속하다 보면 진정한 친구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친구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친구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한테 추천해주고 싶다. ‘관계의 온도’라는 책에서는 친구관계를 어려워하는 내용이 대체로 많았다. 사소한 거라도 함께하고 도와주는 것이 친구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기에 이 책을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친구에 대한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다. 친구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으면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나, 다툼이 있었을 때 화해하는 방법들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알고 있으면 나중에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친구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관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평가 ★★★★
선생님 지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책을 읽는 경험은 삶에 큰 자양분이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친구관계를 되돌아보고 고민했다는 점에 칭찬을 해 주고 싶습니다. 책 내용을 자신의 경험으로 확장하여 인간 관계의 열쇠인 공감과 이해로까지 연결한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자신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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