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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ing my life
작성자 우성은
등록일 2019.12.02
독후감
수비중학교
1학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국어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다. 국어 선생님은 이 책이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가 임신을 해서 그 과정들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라고 해서 호기심에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해 읽게 되었다.

 ‘kissing my life’에서의 주인공인 정하연은 평범한 고1이었다. 하연이에게는 남자친구인 채강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둘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 하연이는 학교를 못 다니게 되었고 채강이는 알바를 해서 돈을 벌면서 둘이서 아이를 키워보려 했지만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친구는 하연이에게 어머니께 말씀드리라고 하지만 하연이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람 한 명을 죽이는 바람에 쉽게 얘기를 꺼내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하연이는 모텔에서 머물다가, 언니에게 찾아가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리고 언니의 소개로 미혼모들을 보호해 주는 기관인 ‘고운 세상’이란 곳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미혼모들과 생활하게 된다. 어느 날 언니가 엄마에게 하연이의 임신 소식을 알리게 되고 그렇게 하연이를 찾아온 엄마는 그동안 왜 안 말하고 혼자 고생하고 있었냐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출산일이 다가오고 하연이는 아이를 낳으며 끝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10대 미혼모가 되면 주변의 시선들을 신경 쓰면서 살아야 되고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에 임신을 하게 되더라도 보통은 낙태 수술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낙태를 하면 산후우울증과 부작용으로 나중에 커서 아이를 가지게 되더라도 유산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미혼모인 친구들이 낙태를 하지 말고 남자친구와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돌보던지 그게 안 되면 입양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이런 비슷한 일을 당해본 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공감이 갔고 얼마나 하연이가 힘들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하연이가 누구에게도 쉽사리 꺼내지 못할 말을 친구와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내가 볼 때도 많이 안쓰러웠다. 보통의 미혼모들은 끝까지 임신 소식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숨기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의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나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라고 하고 싶다. 함께 고민을 나누면 더 지혜롭게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10대 미혼모들을 한심하게 생각하였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아이를 임신하고, 그들 중 일부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아이를 지워서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미혼모들이 대부분 자신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하게 된다는 걸 알았다. 이 소설을 읽고 미혼모들의 상황에 공감이 됐고 그들에게 임신한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게 되었다. 나는 10대 미혼모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어 일부 학생들에게나 벌어지는 일인 줄 알았지만 읽고 나서는 평범한 학생들이나 모범생들도 원치 않게 미혼모가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10대 미혼모들에 대해 잘 모르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미혼모들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고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도 나처럼 이 책을 읽고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한다.

평가 ★★★★
선생님 지도 책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인생에 대해 간접 체험하며 내 생각의 틀을 깨는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책 속 주인공을 통해 10대 미혼모들의 고민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이전까지 가졌던 편견을 깰 수 있었다는 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중 1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미혼모라는 무거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멋진 감상문으로 쓴 점 칭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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