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안초등학교(교장 함미화)는 11월 12일(수), 유치원 및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대공감 문화탐험대'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신문화재단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학생들이 세대 간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본교가 일정 및 장소를 협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박스 쌓아 요새 짓기, 팬토미노, 소마큐브, 슈링클 매직페이퍼 키링 만들기 등의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체험 중심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 행사의 첫 순서인 '박스 요새 짓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커다란 종이상자를 쌓아 자신들만의 요새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구조를 고민하며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과정을 반복하며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완성된 요새에 팀 현수막을 걸고 이름을 지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 한편, 다른 친구들의 요새를 탐험하며 “우리도 저기처럼 창문을 만들자.”는 등 활발한 아이디어가 쉴 새 없이 오가는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이어지는 활동으로는 팬토미노와 소마큐브를 활용한 창의 퍼즐 놀이가 팀별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색색의 조각들을 맞추며 도형 감각과 공간 사고력을 기르는 동시에,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이건 내가 해볼게!”, “우리 이렇게 하면 모양이 완성돼!”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스로 해결이 힘든 경우에는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한 명의 학생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 마지막 순서로는 나의 꿈 키링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슈링클 매직페이퍼에 자신의 꿈과 장래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오븐에 가열하여 작고 단단한 키링으로 완성했다. 수의사, 발명가, 경찰관 등 각자의 미래 모습을 그리며 아이들은 진지하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고, 가열되어 작아지는 순간에는 “우와! 진짜 줄어들었어요!”라며 놀라움과 환호를 보였다. 완성된 키링은 가방에 달거나 선물로 나누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3학년 김○○ 학생은 “평소에도 협동을 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이마를 맞대고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냈다는 것이 뿌듯했다.”는 알찬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 함미화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놀이 속에서 문화의 다양성과 세대 간 공감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