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 행사장에 ‘웅성웅성’ 기대 섞인 긴장감이 흐르던 그 순간, 무대 위에 한 남성이 올랐다. 그가 손끝으로 꺼내든 건, 기계도 아닌 과학 장비도 아닌, 평범한 종이 한 장이었다. 유려한 손짓과 함께 종이비행기 하나가 공중으로 솟구쳤고, 그것은 마치 드론처럼 자유자재로 회전하고 비행하며 관중석 위를 가로질렀다.
“우와아아~~~”
순간,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종이비행기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모습은 마치 하늘을 나는 꿈을 직접 보는 듯했다. ‘위플레이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식전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과학과 예술이 만난 하늘의 쇼였다. 단순한 종이비행기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