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워킹맘입니다.
주변에 아이를 봐줄 가족과 친척이 없고, 현재도 아이가 학원을 2개나 다니고 있어서 돌봄교실을 신청하였습니다.
아이가 다니게 될 학교가 안동시에서는 인원 수가 많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1학년은 각반 최대 28명 인원으로 총 6반이 구성된다고 하며 돌봄교실은 1학년과 2학년(2학년도 한 반당 20명 중후반대로 구성, 총 6학급) 중 50명을 뽑아 운영한다고 합니다. 학교측에서 올해 신청자가 많아 추첨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결과 학교측에서 전자로 랜덤으로 추첨을 하였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최소 300명 중 맞벌이 가정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으세요? 300명 중에 50명을 뽑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보육교사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직업 특성상 휴가를 마음대로 낼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 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돌봄교실만 바라고 있던 입장에서 하늘이 무너진 기분입니다. 주변에 맡길 곳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매달리지도 않겠죠.
학기 중일 때는 그나마 방과 후 수업이던지, 학원을 하나라도 더 보내면 된다지만 방학 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두들 돌봄 교실이 다들 필요하시겠지만 돌봄 교실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가정들도 있을텐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방과 후 수업도 이대로 보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입장에서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아이의 새로운 출발이, 걱정되고 막막합니다. 돌봄교실이 정말 필요한 아이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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