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희)은 지난 7일부터 의성 관내 7개 소규모 중학교 1학년 학생 92명을 대상으로 산운생태마을과 의성향교에서 ‘내 고장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년 정원 2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다수인 지역 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인접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구성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 친구들과의 폭넓은 만남과 교류의 장을 통하여 배려와 협동심을 키우고, 학교간 협력적 교육과정 운영 기반을 조성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1차 프로그램(6월 7일)에서 학생들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산운생태공원을 탐방하며 우리 지역 문화재와 전통가옥의 멋스러움을 체험할 수 있었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피자만들기 요리 체험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생산, 활용, 부가가치에 대한 의견을 상호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프로그램(6월 10일)은 의성향교를 찾아 공수법, 배례법, 다도, 알묘례 등의 문화예절 체험 교육과 대금, 가야금 공연 관람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탑리여자중 1학년) 학생은 “선비복을 입고 공수, 배례 체험을 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어요. 기념으로 촬영한 선비복 사진을 평생 간직할꺼에요.”라고 소감을 밝혔고, 행사를 총괄한 이정희 교육장은 “지역 문화 이해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애향심이 넘치는 지역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성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의 애향의식 함양과 문화적 자부심 고취를 위해 기획된 본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을 위해 학생 만족도와 요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문화 전문가 조언을 수렴하여, 의성의 다양한 문화재와 체험프로그램을 단위학교에 맞게 실시할 수 있도록 중장기 내고장 체험 계획을 수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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