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평산초등학교에 첫째 아이를 2018년부터 보냈고, 현재는 둘째 아이가 다니고 있습니다.
남매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그 날 학교 급식 맛있다는 이야기를 매일 했고, 내일은 뭐 나오는지 서로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평산초등학교가 평균 이상으로 급식이 잘 나온다고 생각해 만족하며 아이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둘째 아이가 급식 맛이 급격히 없어졌다고 합니다. (첫째는 2024년 2월에 졸업했고요) 맛이 너무 없어서 적게 먹기도 하고, 처음부터 양도 적게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2시 30분에 집에 와서 배고프다고 밥을 찾아요. 둘째 아이는 입맛이 전혀 까다롭지 않고 뭐든 잘 먹는 편인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는 영양사 선생님 스타일 차이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2025.4.28) 학교에서 이용하는 앱에 급식 사진이 올라왔길래 둘째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사진 상 키위는 두 조각(1개)인데 실제는 한 조각(반개)이 나왔다고 하고요. 동그랑땡 같은 건 2개였고, 초록색 야채는 없었으며, 국에 고기는 저렇게 없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보내 준 급식 사진 첨부합니다.)
어제 급식에 대한 단편적인 불만 글은 아닙니다. 급식 예시 사진이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양사가 바뀐 건지 아이들이 느낄 만큼 큰 변화가 있다는 건 의구심이 듭니다. 학생 1인당 책정되는 급식비가 줄어서 이런 경우가 생긴 거라면 이해하겠습니다. 인당 급식비 책정이 2024년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하니, 실제 급식받는 양을 사진으로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