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남중3학년입니다.
조카의 엄마인 제 동생이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1,2학년때 전혀 문제 없었던 조카가 3학년이 되면서 부터 벌점이 자꾸 날라오고 선생님도 전화와서 애가 집에서도 이렇게 말을 안듣냐고 하더랍니다
동생은 계속 집에서 조카만 혼냈었는데 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타고 다니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고 교실에서 컵라면을 먹었다고 수업시간에 태도 안좋다고
전교생 중에 조카가 벌점이 제일 많다고 한답니다 조카말로는 담임선생님이 하루에 자기반 학생들에게 100점을 벌점으로 날린적이 있다고 하네요
선생님 말로는 집에 무슨일이 있냐고 하는데 집에서는 아무 이벤트가 없고 조카말은 자기는 1,2학년때랑 똑같은데 선생님이 자기를 유독 미워한다고 합니다. 애가 저렇게 느낀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반 아이들 다 있는데서 머리도 쥐어박고 자기도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오늘 동생이 울면서 전화한 이유는 벌점이 날라왔는데 사유가 '종례시간에 재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아니, 애가 모르면 물어야 하고 못알아 들었으면 물어야지 이런걸로 벌점을 날려도 되는겁니까?
자습시간에 떠들었다고 5점 - 그래서 얼마나 떠들었길래 벌점이 5점이냐 되냐고 물어봣더니 두마디 했다고 합니다.
물론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겠지만 이건 선생님이 그냥 조카를 타겟으로 조카를 괴롭히는 것 같은데 부모로서 이걸 그냥 관망하고 있어야 할까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올해 벌점 리스트 다 뽑아서 사유 하나하나 다 알아보고 그때 상황 파악 다해서 잘 잘못을 따져 보자고했습니다.
중3이면 아직 인격이 미성숙한 아이들이지 않습니까 왕따를 시킨것도 아니고, 다른애들을 괴롭힌 것도 아니고 중3되고 3개월도 안됐는데 벌점이 500점이라는데 조카말로는 여태 선생님들은 벌점을 주면 상점도 함께 준다고 하는데 상점은 하나도 안주고 벌점만 뭔 기준도 없이 본인의 기분에 따라서 자기한테만 많이 준다고 하는데 이래도 되는걸까요?
다 착한 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 말 잘듣는 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순종적인 애들이 아니어도 바르게 행동하도록 지도하는게 교사아닌가요? 벌점만 주면 그게 교사인가요?
진짜 제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동생은 어떻겟습니까? 학교로 찾아가면, 선생님께 전화하면, 안그래도 밉보인 조카 더 괴로울까봐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 있는 동생에게 제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학교 찾아가서 교장선생님을 만나라고 할까요? 교육청에 찾아가라고 할까요? 그냥 집에서는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들이니 제발 사랑으로 지도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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