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곡초·의성초, 도-농 이음교실 1년 대장정… 샤인머스켓 수확으로 마침표”
- 점곡초등학교,‘도-농 이음교실 샤인머스켓 농장 체험’ -
□ 경북 의성군 점곡초등학교(교장 김문용)와 의성초등학교가‘2025학년도 도(都)-농(農) 이음교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으로 샤인머스켓 수확 체험을 진행하며 1년간의 공동교육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양교는 농촌과 도시의 교육 자원을 연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중심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봄 딸기농장 체험으로 첫 문을 연 이음교실은, 온실 재배 환경을 관찰하고 딸기를 직접 수확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농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진행된 감자농장 체험에서는 토양 뒤집기부터 수확, 선별, 조리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노동의 가치와 협업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 도시형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대규모 ‘큰학교 운동회’에 참여해 공동 행사 운영을 경험했고, 쌍방향 창의융합 과학 수업에서는 팀티칭을 통해 문제 해결, 실험, 결과 공유의 전 과정을 협력적으로 수행하며 탐구 역량을 키웠다. 또한 영화 관람 후 줄거리 분석, 장면 재구성, 포스터 제작 활동 등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함께 길렀다.
□ 이번 마지막 일정인 샤인머스켓 수확 체험은 포도밭에서의 생태 관찰과 안전한 수확법 학습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알 크기 비교, 당도 측정 등 소규모 관찰 활동을 병행하며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수확한 포도로 컵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이어갔다.
□ 조별로 위생, 분량 배분, 역할 분담을 고려하며 만든 컵케이크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 되었으며, 완성 후에는 작품 소개와 피드백 시간을 통해 소통과 성찰의 시간도 가졌다.
□ 최○○(점곡초 5학년) 학생은 “큰 학교 운동회나 과학 실험 활동도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문용 교장은 “도·농 이음교실은 작은 학교의 친밀한 공동체성과 자연환경, 큰 학교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학습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혁신적인 공동교육 모델”이라며, “체험이 단순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사전 탐구–현장 활동–사후 성찰의 흐름을 정착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다.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성, 협업 및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지역 농업과 생태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학교는 앞으로도 사례집 제작과 수업 공유 등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쓰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교육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 한편, ‘도-농 이음교실’은 농촌의 소규모 학교와 도시의 큰 학교가 교육 자원을 상호 교류하는 공동교육과정 모델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샤인머스켓 수확 체험은 두 학교가 1년간 쌓아온 연결·참여·성찰의 교육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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