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곡초등학교(교장 김문용)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의 일환으로 대구 어린이천문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한 해 동안 체계적인 우주 천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학교는 협약에 따라 매월 1회 찾아오는 우주 천문 교육, 분기별 1회 찾아가는 대구 어린이천문대 체험학습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과학 체험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교 측은 단순한 일회성 견학을 넘어, 다년간 지속되는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심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점곡초등학교는 우주 천문 과학 분야의 특색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매달 학교에서 열리는 천문 교실에서는 계절별 별자리 이론 수업부터 태양계 행성 모형 만들기, 간이 망원경 조립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교과서 속 사진으로만 보던 우주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이해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분기마다 진행된 '대구 어린이천문대 방문'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도심의 전문 천문 시설을 방문한 학생들은 대구경 천체망원경을 통해 계절별 별자리, 성단과 성운, 달의 크레이터를 직접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구체적인 꿈으로 키워나갔다.

4학년 박○○ 학생은 “우리 동네는 밤에 별이 잘 보이지만 그동안은 그냥 반짝이는 점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천문대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망원경으로 직접 별을 보니 계절마다 다른 별자리가 보이고, 색깔도 다 달라서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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