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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류로 함께 키우는 글로컬 리더의 꿈 - 길안초, 오사카 고시엔가쿠인소학교와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 |
□ 길안초등학교(교장 함미화)는 11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본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감수성과 다양성 이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고시엔가쿠인소학교를 방문하는 국제교류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이번 일정은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국가와 학교를 대표하는 작은 민간 사절단으로 성장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학교에 도착한 길안초 학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일본 학생들의 밝은 미소와 환영의 박수였다. 학교 체육관에서 이루어진 첫 만남의 자리에서 양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의사소통하며 마음껏 친근함을 표현했다.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에는 국적을 넘어 금세 친구가 되는 어린이들만의 순수한 교류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교실에서는 일본 전통놀이인 켄다마(けん玉)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다. 양국 학생들은 둥글게 둘러앉아 서로에게 방법을 알려주거나, 어려운 동작을 성공시키기 위해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집중해서 켄다마를 잡고 연습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함께 배우고 도전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배움의 순간이었다. 또한 길안초 학생들은 한국을 소개하는 짧은 발표와 간단한 체험 활동을 직접 준비해 일본 친구들에게 선보였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과 전통문화, 학교생활 등을 또래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했고, 일본 학생들은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활발하게 소통하였다.
□ 수업 참관 및 학생 참여형 공동 수업 역시 활발히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팀별로 일본어·한국어 단어의 공통점 찾기, 양국의 수학 문제 해결 방식 비교 등의 다양한 학습 활동을 함께 수행하며 서로의 배움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학교 방문 일정의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공연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 학생들은 K-POP 방송댄스를 선보였고, 일본 학생들도 꾸준히 연습해 온 율동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난 뒤, 본교 손○○ 학생은 “일본 친구들이 끝까지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며 활기찬 소회를 전했고, 현지 학생도 “한국 친구들의 춤이 에너지가 넘쳐서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을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 함미화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만나고, 웃고, 이야기하며 친구가 되는 것만큼 값진 배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국제교류는 아이들이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를 체험하고 배우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펼쳐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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