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이 가득한 오후, 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이하 경안여고) 예담관은 학생들의 환호성과 아름다운 음악 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5교시를 활용해 진행된 &lsquo경안 버스킹 활동&rsquo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여 예술적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첫 무대를 연 관현악 앙상블은 클래식의 우아한 선율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오카리나 2중주와 감미로운 듀엣 노래 무대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데인티 밴드가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볼륨 댄스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는 정점에 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학교에서 친구들의 멋진 공연을 직접 보고 응원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격려한 김정섭 교장은 인터뷰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한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버스킹 활동은 경안여고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확인하는 동시에, 교육 공동체가 음악으로 소통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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